제 2회 이안포룸


studio iaan의 제 2회 포룸 리포트

 

Labor des Kuratorischen:
Aspekte der kuratorischen Praxis in Korea und Deutschland

 

주최: 스튜디오 이안
포룸날짜: 6월 30일 오후 4시
장소: studio iaan


IAAN 포룸전경
IAAN 포룸전경

지난 6월 30일 한국의  인터미디어 예술가들을 위한 네트워크와 아키브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튜디오 이안의 첫 공개포룸이 열렸다.

스튜디오 이안은 2012년 1월 베를린에서 발촉한 대안공간으로서 독일과 서울의 예술시장을 잇는 예술가 네트워킹과 문화교류에 그 초첨을 맞추고 있다.

한국 예술가의 개인적 역량을 의심하는 바는 아니지만, 한국예술의 세계 예술시장, 적어도 유럽예술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뒷받침해줄만한 네트워크의 구성의 갈급함을 생각할때

스튜디오 이안의 발촉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

특히 국제 예술도시로서의 발돋음을 위한 베를린시의 지속적인 노력과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포화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예술가들의 현실을 비추어 볼때 베를린안에서의 국제 교류의 필요성은 피할수 없는 테마임이 분명하다.

스튜디오 이안의 첫 공개포룸이였던 Labor des Kuratorischen- Aspekte der kuratorischen Praxis in Korea und Deutschland 큐레이터의 실험실이라는 주제로 한국 작가들과의 작업을 꾸준히 지속해온 2명의 재독 큐레이터 Susanna Huss, 김금화와 아트스페이스 펄의 대표 김옥렬이 발제자로 참여하였다.

포룸발제자 좌) 김옥렬,김금화,susanna Huss
포룸발제자 좌) 김옥렬,김금화,susanna Huss
Susanne Huss
Susanne Huss

처음 발제를 맡은 Susanna Huss는 베를린에 거주하는 독립큐레이터로서 현재 베를린의 대안공간 Note On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하여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무엇보다 한국의 남북 정치적상황과 대립관계속에서 예술과 문화가 어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지에 관심이 있어 지난 3년 괴테문화원의 지원으로 한국에서 스터디프로젝트를 진행한바 있다.

 "Against Normalization" 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큐레이터로 근무한 라이프찌히 예술부흥의 중심지로 활약한 스피너라이내 광주파빌리온에서의 경험과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실험적 기획전시들을 소개하였으며 특히 그의 관심사인 물리적 화이트박스전시를 벗어난 공간을 통한 정신적 화이트박스에 대한 노력을 엿볼수 있었다.

Metrotopie 프로젝트전경
Metrotopie 프로젝트전경

2번째 발제자인 독립큐레이터 김금화는 2008 부터 활동한 재독 큐레이터로서 지난 3 SURFACE: DIE POESIE DES MATERIALS라는 주제로 컬렉터 Alison and Peter W Klein. 박물관인 KUNSTWERK sammlung klein 에서 한국작가 정관용, 안젤름키처 고트하르트 그라우브너 (Chun Kwang Young, Gotthard Graubner, Anselm Kiefer) 전시를 기획한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2011년 베를린 아태문화주관 기획적에 선발되어 선보인 그의 기획전 "Metrotopie"를 소개하였다.

"Metrotopie" 베를린 베이스 작가인 Anne Duk Hee Jordan, Shira Wachsmann 함께 도심의 심장부를 지나는 지하철속 보타닉가든을 설치함으로서 도심속에너지원을 시각화시킨 작업이다.

 

김옥렬 디렉터
김옥렬 디렉터

마지막 발제자인 스페이스펄의 디렉터 김옥렬은 그간 아트스페이스 펄에서 진행해온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소개하였다.

작가의 창작공간과 생활공간사이에서 삶과 작업의 경계를 관찰해나간 기획자는 작가가 자신 고유의 매체를 통해 공간을 해석해나가는 과정을 전시에서 고스란히 펼쳐보였으며, 해외작가가와 국내작가들간의  나이,경력의 구분없는 만남을 통하여 자유로운 창작의 플랫폼을 가능하게 하는 형식의 레지던시 프로그램들을 소개하였다.

한 시대의 구체적 행위자들이 당시의 문화나 사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가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들지 않을수 없다.

특히 숙련된 기획자와 좋은 작가와의 조합은 동시대성을 표현할수 있는 혁신적 아이콘이 될수도 있다. 스튜디오이안의 첫 공개포럼이 작가가  아닌 기획자에게 초점이 맞춰진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의 매체들이 단지 사고나 생각, 정보들들 전달하는 매체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을 구조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생성된 문화의 성격을 좌우한다 말했던 해롤드 이니스의 생각처럼, 현재 작가와 큐레이터사이에 어떠한 채널이  열려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예술시장에 있어서 유통과 소통의 패러다임은 현 사회에서 어쩌면 생산의 패러다임보다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국제화,세계화의 목소리도 결국은 소시장에서 대규모시장으로, 혹은 새로운 시장으로의 유통을 개척하기 위한 다짐으로 여겨진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때 시대의 행위자들로서 큐레이터간의 교류는 흥미로운 관찰점이 아닐 수 없다.

언어의 혼돈속에 진행된 포럼은 제한된 시간으로 인하여 좀 더 실질적인 문제에 다다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 베를린 미술시장에 다채롭진 않더라로 예리하고 깊숙한 채널로서 이안포럼의 역활을 기대해 본다.